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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여객항로 선원 노동자 해고 논란..'갈등 확산'

2021.11.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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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09
[앵커]
동해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노동자들이 회사로부터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객선사 측은
정당한 해고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양측의 입장 차가 커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고는 살인이다! 당장 철회하라 철회하라!\"

동해와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노동자들이 부당 해고와
징계를 당했다며 해운회사를 상대로
시위에 나섰습니다.

여객선사가 선장 등 선원 노동자
6명을 해고하고, 2명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건 지난 달 27일.

선원 노동자들은 노조를 설립한
지난 5월 이후 선사 측이 노조원 13명에 대해
부당한 인사 발령 등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노조원 9명을
코로나19 여파로 휴항하고 있는
동해 묵호항 여객선으로 발령낸 뒤
휴직을 명령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등의 중징계를 내렸단 겁니다.

[박성모 / 해고 선원노동자]
사람답게 쉴 수 있고 가족과 저녁도 먹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서 노동조합을 만든 걸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대화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반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업체 측은 선원 노동자들의 불법 행위 등을 이유로 해고와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반박합니다.

해고된 선원 6명 가운데 5명은
휴업 기간 도중, 선박에 무단으로 침입해
노트북을 몰래 가져갔고
시간 외 근무일지 허위 작성 혐의 등으로
동해 해경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해양경찰서 관계자]
고소장은 5장 들어왔는데요.
저희가 아직 법률 검토 (중입니다.)

다른 4명도 새로 온 직원에게
인수인계를 불성실하게 하는 등의 사유로
중징계를 내렸다며,
노조 탄압은 억지 주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여객선 탑승객 수가
지난 2019년보다 각각 58%와 47% 감소하는 등
경영이 악화된 것도
선원 해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원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다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혀,
갈등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