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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릉시, '지하 공간 지도' 구축 마무리

강릉시
2020.04.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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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4-24
◀ANC▶
땅 꺼짐 현상의 원인 가운데 일부는
노후된 하수관이나 상수관 파손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데요,

강릉시가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얽힌
지하 공간의 시설물 분포를 보여 주는
'지하 지도' 구축을 마무리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6월 강릉시 송정동에서
지름 5m 가량의 땅 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낡은 하수관에서 물이 새고 흙이 쓸려나가며
싱크홀 현상이 생긴 겁니다.

강릉시 '공간 정보 구축망'을 통해
강릉시 송정동 일대에
하수관 분포도를 확인해봤더니,

매설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 현황이
선명한 붉은 선으로 나타납니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지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면 현장에서는
관로 구간과 길이, 깊이, 종류 등을 입력하는데

공간 정보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로 입력돼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지난 2018년부터는 측량 값을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의 정보 역시
묻혀 있는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탐사를 마쳤습니다.

◀INT▶ 조지현 / 시스템 유지·보수 업체
"데이터베이스는 강릉시 웹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에 적시가 됩니다. 적재된 DB는 각 업무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요소요소마다 단위 업무 기능을 개발해 놓았고요."

강릉시는 이 정보를
낡은 상·하수도 교체 사업이나

땅 꺼짐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는 데 사용합니다.

◀INT▶ 김신옥 / 강릉시 공간정보 담당
"안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하 시설물 관리를 위하여 지금 강릉시 공간 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나 전력, 통신 같은
개별 사업자의 지하 매설 현황은
도면에만 의존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실측하기도 어려워
수십 년 된 도면이 재조사 없이
그대로 디지털화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강원도의 땅 꺼짐 현상은 51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상수관이나 하수관이 원인인 경우는
절반 가량인 2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