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과 박중훈의 일화를 오프닝으로
세상의 작은 자존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다음 날 좋은 날씨로 이어지고 있네요!
명절 기간. 일주일 내내 흐리거나 비,
바닷가 마을의 랜덤한 변수, 어쩌다 맑음을 기대하며
어제 오발의 매력을 다시보기 해볼까요?
1.
배우가 배우에게 남긴 덕담은
언젠가 알려지고 우리 가슴에 미담으로 새겨지는데
최근에 (시청으로) 접한 미담은
2020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샤를리즈테론과 톰행크스의 미담이었죠.
'댓씽유두'의 오디션을 위해 남아공에서 날아온
샤를리즈테론은 첫 오디션이라는 긴장감에
남들과 다른 자신의 (아프리카)억양을 느끼고
자신감마저 떨어져
숨도 못 쉴 정도였다고 했어요.(공황상태)
그때
톰이 나서며 심사하시는 분과 샤를리즈테론에게 양해를 구하며
'자신에게 급한 일이 생겨 5분만 잠깐 나갔다 온다고 했습니다.'
샤를리즈테론은 그 5분 동안 자신을 추스르고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하고
24년이 지나도 내게 가장 큰 선물이 그 5분이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톰행크스를 부르며 눈물을 뚝뚝 흘렸죠.
톰은 수상소감으로 세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며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다 가르쳐준 듯합니다.
특히 두 번째로 샤를리즈테론과 심사를 보는 스탭에게 요청한
5분의 의미를 얘기하는 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그리고
팀으로 일을 할 때, 어떡해야 하는지
인생 경험을 얘기하는데,
광고 현장에도 똑같이 맞아 떨어져 저도 기립박수 쳐주고 싶었어요!
- 작은 하나를 놓치고 스탭 한 명이 빠지면 그 영화가 절대로!!!! 나올 수 없다는 경험 소개 -
그 5분의 의미 등은 나중에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글 작성 시점에서, 유튜브에는 하이라이트가 없지만...(가족 얘기만 다뤄짐)
2.
이번에 시그널은 통했습니다만, 곳간이 비었더군요.
괜찮습니다~ 건어물은 특히 라디오랑 먹으면
별미이기에 늘 마음의 반을 비우고 기대해보는 거죠~
거기에 맥주향까지 더해지면 캬아!
사실 더 욕심나는 시그널은 따로 있었어요!
방 100개만 있다는 리디 리조트의 방 번호였습니다.
저는 사십 대 뱀띠라 행운이 가득할 그 방을 원해요,
그리고
오조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삼십 개의 글을 다 쓸 때까지만
장기투숙할 예정입니다.
도련이도 방 번호 욕심이 있더군요. (선점의 묘미를 아는 ㅎㅎ)
류승룡이 출연한 이환경 감독의 2013년 대한민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 제목의
그 방을 원한다고 시그널을 (카톡방으로) 보내왔기에 전해드려요.
사실 홈페이지를 보고 '음 오늘은 소원성취만 3부까지 하는 날이라 생각했다가'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수요일은 시그널하는 날로 달력에 표시해놔야겠습니다!
3.
애청자분이 말씀하신
'코창력'이 날로 출중해지고 있습니다, (리디는 정녕 트로트가수?!?!)
나미 님의 본명을 전후 모르고 흘려듣다가
제가 늦게 접한 최고의 전쟁영웅 '김영옥'씨가 떠올랐어요.
누구나 전쟁영웅하면 징기스칸, 알렉산더, 이순신님 등을 마음에 품고 계신데,
저는 김영옥님을 이순신 장군만큼 존경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미군으로 참전했기 때문이죠.
(미국의 16명의 전쟁영웅 및 2019 1월의 6.25 전쟁영웅 선정)
사실 미군으로 2차 대전, 한국 전쟁에 불패의 신화를 쓴 것으로는
이렇게 존경하지는 않습니다.
이름이 낯익은 일본계 마이크혼다 미국 하원의원이
왜 일본이 한국에 위안부 문제까지 제대로 사과하라고 주장하는지
그의 전기 '영웅 김영옥'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그는 전장에서 편견을 버리고 인류애를 실천했기에
그와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람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과 애정이
남다른 것이죠.
혹시나 흐리고 비 가득한 명절에
책 한 권 욕심난다면 김영옥 님을 다룬 전기 꼭 추천해 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오발 가족과 그 가족의 지인 모두!
신나는 고향 다녀오는 길이길 기원합니다~
*신청곡은 성스리&김민재 '당신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