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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산불은 거의 진화, 피해 규모 불어

2019.04.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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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4-05
◀ANC▶
남] 어제 동해안에서 연이어 난 산불은
대부분 잡혔습니다.

여]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도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고성과 강릉에서 난 산불은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졌습니다.

거센 화마는 주택과 차량을 집어 삼켰고,
관광지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불길을 피해
집에서 몸만 빠져 나오기 바빴습니다.

◀INT▶김한기/동해시 망상동
불이 막 집까지 내려오니까, 그냥 막 맨몸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집에 불이 옮겨붙는데...집이 타는 걸 보고 나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 속에 산불은
500만 ㎡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무려 축구장 73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고성에서 1명이 숨지는 등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실버타운 노인과 수학 여행단, 주민 등
4천여 명은 체육관 등지로 대피했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 200여 채 이상이 불에 탔고,
콘도와 리조트, 해변 관광지의 숙박시설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INT▶조동환/강릉시 옥계면
"(다른 집들은 다 탔는데요?)
어쩔 수 없고, 그래서 계속 주위에 물을 뿌리고 해서, (집을) 살려놓은 거예요."

속초와 고성지역 초중고교 등 4개 시군,
52개 학교가 휴업을 실시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영동선 일부
구간의 통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되다
정상화됐습니다.

정부는 오전 9시를 기해 강원도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고,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피해 지역에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김창조, 홍두희)//

# 고성 산불, # 강릉 산불, # 동해안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