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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광산노동자 난청 장애 판정 어렵다-일데월투

2019.03.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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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3-31
◀ANC▶
소음성 난청을 혹시 아십니까?

오랜시간 소음에 시달리는 광산 노동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산업재해입니다.

하지만 광산 노동자가 소음성 난청으로
장애 판정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74살인 권태규 어르신은
광산에서 24년간 일했습니다.

지난 2015년 근로복지공단에
소음성 난청 장애 급여를 신청했지만
4년이 다 되도록 판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권태규/소음성 난청 장애등급 신청자
"결정을 안 한다 이거예요. 죽을 때까지 기다리나? 그렇잖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법치국가니까 법으로 해결하든가 할 텐데 결정을 안 하니까."

광산에서 23년 근무한 임기수 어르신은
일반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지만
장애 판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소음성 난청으로 장애 판정을 받으려면
법의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INT▶신현종/노무사
"거점병원에서 부지급을 내렸기 때문에 현재로서 이분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소송밖에는 없어요. 그런데 어르신이 불복 절차를 잘 모르기 때문에.."

법원이 잇따라 광산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장애 판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최근 소음성 난청 장애 급여 신청이 급증하면서
근로복지공단의 심사 업무도 늘어났습니다.

◀INT▶임춘성/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장
"광업소 근로자들이 대부분 퇴직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정확한 직업력 확인과 의학적 판단을 위해 동해병원에 업무 관련성 평가를 의뢰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을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태백지사에
최근 7년간 접수된 소음성 난청 장애 급여
신청 1,685건 가운데 46%인 777건이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END▶
#소음난청, #광산노동자,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이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