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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폐광지역을 대학도시로"... 신속한 국비 지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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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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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5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우리나라 대학 중 고도가 가장 높은
해발 800미터 넘는 곳에 있어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결국, 수년 전 폐광지역 주민 생활권에서
일부 강의를 진행하는 오픈캠퍼스가 들어섰고,
오픈캠퍼스는 더 확대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신속한 국비 지원이 중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조규한 기잡니다.

강원대 도계 오픈캠퍼스 1호관입니다.

이곳에서는 3년 전부터
도계캠퍼스 일부 강의와 재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계캠퍼스 재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덜고
폐광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섭니다.

[임재빈/강원대 도계캠퍼스 재학생]
"기존 캠퍼스를 사용할 때는 좀 불편하고, 나머지는 다 오픈캠퍼스를 사용하는 게 기숙사생 입장에서는 편의시설도 있고 해서 편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과 시설들이
여전히 기존 도계캠퍼스에 남아 있어
대학생이나 주민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조규한 기자]
"이른바 강원대 도계 오픈캠퍼스 2호관이
읍내에 또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픈캠퍼스를 하나 더 지어
도계캠퍼스 학과를 모두 이전하고,
재학생들이 읍내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겁니다.

강원대가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이후
도계 오픈캠퍼스 2호관 건립사업은
교육부 지원 대상에 확정됐습니다.

사업 예정 부지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사무실 일대이며,
지상 18층 규모로 지을 예정입니다.

460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전부 국비로 지원됩니다.

[김광태/삼척시 도계읍번영회장]
"순수한 대학의 특수 기능과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기, 지역의 문화적인 부분까지도
상승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말 그대로의 대학도시로 성장하기를
지역 주민들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대는 2029년부터
오픈캠퍼스 2호관을 운영하는 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비가 지원돼야 합니다.

다행히, 교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비가 일부 반영돼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켜내는 게 관건입니다.

[이철규 국회의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9억 1,800만 원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설계 용역비입니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강원대와 삼척시는 기존 도계캠퍼스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와 연계한
인력 양성 교육 등의
집중교육센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열악한 입지 여건을 극복하고,
기존 시설을 계획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