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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발공사 떠맡나?".. 부실 기업 통합 논란

뉴스리포트
2024.11.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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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11-12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공기업 모두
수천억 원의 빚을 진 터라
각종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청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 개발 예정지인
춘천 고은리.

김진태 도정 들어
법원과 검찰청도 이곳으로 이전하고
아파트와 상업 시설 건립도 계획돼 있습니다.

면적은 축구장 140개를 합친 99만 8천㎡.

사업비 1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강원도 산하 공기업인
강원개발공사가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개발공사가 진 빚이
6,011억 원에 달해
행정복합타운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실 경영 논란이 일고 있는
중도개발공사까지 떠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승재/강원개발공사 사장
"중도개발공사의 자산가치,
위험도라든지 이런 분석들을
사실 내부적으로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주변 하중도 개발을 맡고 있는
중도개발공사는 팔지 못한 하중도 땅을
다 팔아도 천억 원이 넘는 적자가
기정사실화 된 기업입니다.

박윤미/강원도의원
"지금 강원개발공사도 보면 녹록지 않은
재무 상황인데, 그걸 어떻게
떠안고 갈 검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개발공사가
이미 내부 검토를 넘어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길로/강원도의원
"사장님 생각으로 이 용역을 하신 겁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용역이 된 겁니까?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
(이게 검토의 과정...)"

강원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 모두
강원도 소유의 땅과 예산이 투입돼
운영돼 왔습니다.

사실상 수천억 원의
도민 혈세로 운영된 건데,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주변 부지 개발사업 등
강원도와 함께 한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빚을 도민에게 떠안겼습니다.

김희철/강원도의원
"진짜 아주 신중하게 검토하고
지금 강원개발공사도 하기 벅찬데
이런 시한폭탄까지 안고 어떻게 가겠습니까."

강원개발공사의 중도개발공사 인수는
강원도가 제안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강원개발공사 #중도개발공사 #강원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