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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독주 굳히기... 새 역사 쓰는 '탑 강원'

일반
2024.08.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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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9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강원FC가
올 시즌 구단의 새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리그 경기가 10경기 넘게 남았는데도
벌써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고,
최다 승점 동률을 기록한 건데요.

리그 선두 유지와
아시아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가장 많은 13,170명이 모인 강원FC의 홈 구장.

30도를 웃도는 날씨 만큼이나,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릅니다.

K리그1 선두에 오른 강원의 27라운드 맞상대는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1패의 광주FC.

팽팽한 접전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초반 승부의 추는 광주로 기울었습니다.

전반 14분, 광주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지자
강원은 페널티킥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급기야 7분 뒤에는
강원의 강투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했습니다.

0대 2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강원은 빠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왼쪽 측면 라인에 기동력이 뛰어난
조진혁과 송준석을 투입한 겁니다.

이후, 강원의 공격은 막힌 혈이 뚫렸습니다.

특히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연속 3골을 넣었습니다.

먼저 코바체비치가 두 골로 동점을 만든 뒤,
헨리가 역전골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들은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습니다.

코바체비치 / 강원FC 공격수
"매 경기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오고 있는 것이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 승리로 강원은
구단의 새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리그 11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과
최다 승점 동률 기록인 50점을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은
아직 승리가 목마릅니다.

윤정환 / 강원FC 감독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저희들이
오늘 뭘 못했는지 왜 그랬는지를 좀 생각해보고
좀 더 분석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리그 3위 안에 든다면
강원FC는 내년에 아시아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합니다.

다만, 정규 라운드의 남은 6경기와
상·하위팀끼리 맞붙는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잘 치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원은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 반에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 등
남은 경기에서도 새 기록을
써내려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