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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의장이 뭐길래... 내부 갈등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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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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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01
 
 
이처럼 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과정이 모두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탈당과 재투표 등 내부 갈등이 표면화된 지역도 있어
앞으로 협치 과정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속초시의회 본회의장

7명의 의원 가운데 4명이 자리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3명이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이었던
속초시의회는,
지난주 염하나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됐습니다.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 불참을 선언해
야당, 무소속 의원들로만 원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여당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결과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방원욱 의원,
부의장은 국민의힘 이명애 의원이
각각 7표 가운데 4표를 얻어 선출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구성을 마쳤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방원욱 /속초시의장
"표심을 아직 분석은 다 못했습니다만,
거기서 오히려 소외받았던 분들이 계실 것도 분명한 거고
그래서 그거를 어떻게 할 것이냐
부의장님하고 의원님들하고 잘 상의해서..."

국민의힘 의원 4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동수로 구성된 동해시의회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민의힘 박주현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투표가 실시됐지만
1, 2차 모두 찬성표와 무효표가 4표씩 나와
과반 득표에 실패했습니다.

동해시의회는 내일(2) 재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동호 동해시의장/ 지난 25일
"결선투표 대상자가 없으므로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당선자가 없으므로
별도의 선거 일정을 정해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으로 구성된
정선군의회는 다수가 입후보를 원하며
내부 조율이 안돼 오전 투표가 오후로 미뤄졌습니다.

결국 7명 가운데 2명의 기권표가 나왔고
전영기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도 이끌고
국민의힘 송수옥 의원은 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반환점을 돈 기초의회 곳곳에서 나타난
여야의 감투싸움은 일단락됐지만
민의가 최우선이라는 의회의 다짐을 바라보는
민심은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