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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북방항로

속초시,뉴스리포트
2024.04.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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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24
 
 
지난해 11월 취항한
속초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화객선이
저조한 실적과 운영난에 멈춰섰습니다.

속초시가 속초항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계획중인데 반복되는 항로 중단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20일 취항한
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간
국제화객선 오리엔탈펄6호의 운항 중단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기점검에 들어간 2월 말부터 멈췄는데
저조한 실적에 운영난이 겹치며

선원들이 모두 배에서 내리고
각종 대금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이
법원에 선박 임의경매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속초시는 신규 투자를 확보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선사 측을 일단 기다리며

속초항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성호 /속초시 미래전략과장
"배후 공간이 매우 협소한데
거기에다가 대규모 물류 부분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국의 무역 항만의 물동량을 동향 분석을 통해서
속초항만의 차별화된..."

10년 만에 재개된 항로 운항이 또다시 중단되며
지역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실패에 어떤 선사가
속초항 운항 계획을 가질 수 있겠냐며

불리한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같은 러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인근 동해항은
동해시가 전담 조직으로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종현 속초시의원
"선사들에 대한 책임만이 아닌 우리 행정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서 선사들이 들어왔을 때
좀 장기적으로 안정화된 항로 운영이 될 수 있는
행정 지원을 할 수 있게끔 계획을 세워야 되고..."

강원도 도정 질문에서도 속초항 북방항로에 걸림돌인
국제여객터미널 소유권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강원도는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도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경매에 참여하지 않아
소유권이 민간 업체에 넘어갔고
이후 취항한 북방항로는 여객과 화물이 이원화돼 운영됐습니다.

속초항 북방항로 정상화가
아직 멀어 보이는 가운데 산적한
여러 문제점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