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청소년올림픽 D-1...선수촌 선수들을 만나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원도에 도착한
전 세계 79개 나라의 선수들은
출전 준비에 한창인데요.

이준호 기자가 선수촌을 찾아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은 선수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수촌의 출입구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선수촌에 지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365 부스'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오스트리아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1대 1로 맞붙는
미니 하키를 즐기며 긴장감을 풉니다.

네덜란드의 빙상 대표 선수들도
농구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끌어올립니다.

하루 종일 불이 꺼지지 않는
체력단련장도 가봤습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2026년에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카롤 워지보크 / 폴란드 루지 청소년 국가대표
"(밀라노 동계 올림픽 참가하나요?)
아마도.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무엇보다 선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먹거리입니다.

매끼 백여 가지의 메뉴가 제공되고 있는데,
피자와 파스타 등의 음식이 큰 인기입니다.

미켈 폴센·미켈 비에레 / 덴마크 3:3 아이스하키 청소년 국가대표
"음식 좋다. 덴마크와는 조금 다르다. 피자가 가장 맛있었다."

모든 메뉴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저염 식단으로 구성됐습니다.

김대일 /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식·음 케이터링 회사
"혹시나 그 소화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을
최대한 배제하고 메뉴 세팅을 하였습니다."

지난 15일부터 강릉원주대 선수촌으로
2천여 명의 입주가 시작됐고,

3백여 명을 수용할 정선 하이원 마운틴콘도도
본격적인 선수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79개국의 선수 1803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공식행사와 더불어 댄스팀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되며,
첨단 LED 큐브를 활용한
‘디지털 성화 퍼포먼스’도 펼쳐집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가상의 인물인
한 강원도 소녀가 상상 속의 여행을 떠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경기는 강릉, 평창, 정선, 횡성 4곳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