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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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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3-12-14
태백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으면서,
대학 활용방안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걱정이 큽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5년 개교해
2000년 관광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변신한
강원관광대학교.
지난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고
간호학과 1개만 남기며
재학생 4백여 명만 유지했는데,
지난 9월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사실상 폐교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4학년 재학생이 졸업하면,
내년에는 나머지 학생들을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폐교에 따라
지역 의료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태백지역 사회에서는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과를 유치해
회생시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김주영 /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
"강원관광대 폐교가 결정됐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은 보름 안에 정상화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내년 장성광업소
폐광과 맞물려서 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지 않겠느냐...."
이달 초 강원도의회에서는
강원도립대와 강원관광대의 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질의가 있었습니다.
간호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강원도립대가
태백 관광대학교 간호학과를 인수해
캠퍼스 체계로 운영하는 게
어떻냐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사립대와 공립대의 통합이 이례적이라 관련규정 적용이 쉽지 않고,
강원관광대의 간호학과 인증이
내년 6월에 끝나 재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강원도와 태백시 관계자들은 대학 통합 후에도 운영 자금이 연간 20억 원 가량 필요해
재정 부담이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학사 일정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통합 카드가 추진되지 못하면
강원관광대 사태는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문관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태백시)
"도립대의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관광대와 통합한다면 간호학과를 통해 지역공공기관의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이미 폐교한 도내 대학들의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문을 닫기 전에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강원관광대도 장기 골치거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으면서,
대학 활용방안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걱정이 큽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5년 개교해
2000년 관광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변신한
강원관광대학교.
지난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고
간호학과 1개만 남기며
재학생 4백여 명만 유지했는데,
지난 9월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사실상 폐교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4학년 재학생이 졸업하면,
내년에는 나머지 학생들을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폐교에 따라
지역 의료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태백지역 사회에서는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과를 유치해
회생시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김주영 /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
"강원관광대 폐교가 결정됐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은 보름 안에 정상화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내년 장성광업소
폐광과 맞물려서 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지 않겠느냐...."
이달 초 강원도의회에서는
강원도립대와 강원관광대의 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질의가 있었습니다.
간호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강원도립대가
태백 관광대학교 간호학과를 인수해
캠퍼스 체계로 운영하는 게
어떻냐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사립대와 공립대의 통합이 이례적이라 관련규정 적용이 쉽지 않고,
강원관광대의 간호학과 인증이
내년 6월에 끝나 재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강원도와 태백시 관계자들은 대학 통합 후에도 운영 자금이 연간 20억 원 가량 필요해
재정 부담이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학사 일정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통합 카드가 추진되지 못하면
강원관광대 사태는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문관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태백시)
"도립대의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관광대와 통합한다면 간호학과를 통해 지역공공기관의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이미 폐교한 도내 대학들의 사례에서 보듯,
대학이 문을 닫기 전에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강원관광대도 장기 골치거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