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넘쳐나는 해양 쓰레기‘비치 코밍’이 대안

추천뉴스
2023.08.17 20:35
55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3-08-17
해변의 쓰레기를 쓸어 담는
이른바 ‘비치 코밍’활동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태풍으로 해양쓰레기가 넘치고 있는
강원 동해안에서 비치 코밍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전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지나간 동해 어달해변.

붉은색 해초 더미가
백사장 곳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준호 기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성인 키보다 큰 나무부터 페트병까지
다양한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영동지역의
해변 쓰레기는 동해시 215톤 등
모두 3천 4백여 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 등 30여 명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갈고리로 한곳에 모은
해초와 해양 부유물질을
마대자루에 쓸어 담습니다.

해변이라는 뜻의 '비치(beach)'에
빗질하듯 쓸어담는다는 뜻의
'코밍(combing)'을 붙인 '비치 코밍'입니다.

김옥이 / 동해시 어달리 주민
“태풍 때문에 (상인들이) 영업도 못하고
(쓰레기가) 이렇게 들어오니까 안 좋잖아요.
그래서 주우니까 좋잖아요.“

해변에 놀러온 관광객들도 하나둘씩
비치 코밍에 동참했습니다.

황세인·류연정 / 해변 관광객
“너무 뿌듯하고 제가 지구에
좋은 일 하고 있다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강릉 경포해변에서도
가톨릭관동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한
비치 코밍 행사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이 커피 홀더나
담배꽁초 등을 주워 담자
금세 20L짜리 종량봉투가 가득 찹니다.

배태원
/ 가톨릭관동대 안경광학과 3학년
1시간가량 저희가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워봤는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다는 것에 되게 놀랐고...“

주변에 있던 초등학생들도 참여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박준후 / 강릉 유천초 2학년
“해가 쨍쨍해서 그래서 좀 땀도 흘리고
힘들었어요. 기분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힘들었어요."

비슷한 시간 속초 해변에서도
한 수입 자동차업체가 주관하는
해변 정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또, 지난 6월 양양 하조대에서도
국내 주류회사와 어촌어항공단이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강원 동해안에
비치 코밍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