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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물 폭탄...태풍 '카눈' 최대 600mm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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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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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8-07
고성에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는데,

내일까지 영동지역엔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고,
모레부터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게는 500mm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물 지하 기계실에
무릎까지 빗물이 찼습니다.

직원들이 장화를 신고
분주하게 물을 빼냅니다.

우연권/ 침수 피해 건물 직원
"이쪽 지역이 상습적으로 침수가 돼요.
그러니까 배수 용량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뭐 루사 때는 1층까지도 잠긴 적이 있거든요."

밤 사이 고성 등 중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300mm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고성에는 어젯밤 8시부터 9시 사이
시간당 109mm의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성 지역의 주택 26곳과
도로 등 공공시설 27곳이 침수됐고,

2곳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산사태 우려 속에 3가구, 4명의 주민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고온 다습한 남동풍에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내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은 30에서 80mm,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문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훨씬 더 많은 비를 뿌릴 거란 겁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강원 영동에는 9일부터 10일 사이 200에서 4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이미 지난 밤사이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고성 지역의 경우,
이번 주에만 최고 600mm의 비가
더 내릴 수도 있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준 /고성군 안전교통과장
"제방 같은 경우에 이제 공사하려고 막아놨던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터 놓고
비닐이라든지 마대라든지 제방 하천이
범람하더라도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순간최대풍속 초속 25에서 35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의 북상으로,
주택 등 건물 침수는 물론 시설물 낙하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돼
사고 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