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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에 조만간 소형 항공사 뜨지만...

양양군,뉴스리포트
2023.07.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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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13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플라이강원이
운항 자격 유지를 포기하면서까지
우량 기업에 회사를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의 재운항 시점은 연기됐지만,
조만간 다른 항공사들이 양양공항에
차례로 비행기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왔지만 불이 꺼진 양양공항.

면세점과 편의점은 물론 대합실까지
사람 한 명 찾기 힘듭니다.

양양공항의 유일한 거점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자
두 달째 정기 항공편이 모두 멈춘 것입니다.

[이준호 기자]
'플라이강원은 회생 신청 당시 14일부터
양양공항에 비행기를
다시 띄울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달 18일부터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면
항공기 운항 자격, 이른바 'AOC'를
박탈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플라이강원은 운항 재개를 앞두고
국토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안전점검 신청을
스스로 취소했습니다.

마땅한 기업 인수자를 아직 찾지 못한 겁니다.

그동안 8곳 정도 인수 의향기업이 나타났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인수금이나
무리한 조건을 제시해 협상이 불발됐습니다.

인수기업 찾기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고,
현재 대기업을 포함한 5곳과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기업 매각은 다음 달쯤 윤곽이 보이고,
운항자격을 다시 취득하는데
빨라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원석
/ 플라이강원 기업 회생 법정관리인
“대규모 운영자금 마련이 어려운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불안하게 운항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건실한 기업과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양양공항의 새 항공사 진출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는 오는 26일부터
50인승 비행기로 김포~양양행 노선을
일주일에 10차례 정도 운항할 계획입니다.

현재 양양공항과 사무실 임대와,
화물 처리를 담당하는 지상 조업사와
계약을 마쳤습니다.

또, 충북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도
청주~양양행 노선 등을 운항하기 위해
국토부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