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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없어요..수상안전요원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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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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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11
오는 14일까지
강원 동해안 80여 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여름 피서객을 맞이합니다.

해수욕장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수상 안전요원이 필요한데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구인난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지난 주 개장한 속초해수욕장.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지만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은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수상안전요원은 백사장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혹시라도 수영 한계선을 넘을까
피서객들을 지도합니다.

올해 속초해수욕장 등 3곳에는
모두 42명의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됐습니다.

속초시는 모두 45명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재공고, 연장공고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그나마 1명은 구조 자격증이 만료된
보조요원을 채용해 42명을 배치했습니다.

속초에 대학이 없어지고 인근 경동대 캠퍼스도
정원이 줄면서 대학생들이 주로 하던
수상안전요원 채용이 어려워진 겁니다.

속초시 관계자
"경동대나 이런 대학교가 다른데 갔잖아요.
학생들이 없고 그리고 지금 인근의 숙박시설
이런 게 늘어나면서 물놀이 시설도 같이
하다보니까, 거기서도 이제 직원으로 채용을
하다 보니까."

오는 14일 29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고성군 사정도 비슷합니다.

고성군은 백사장 길이가 워낙 길고
한적한 해수욕장이 많아

지역별로 3~4명, 많게는 10명까지
모두 134명의 안전요원을 채용할 계획인데

개장을 코 앞에 둔 지금까지
118명 모집에 그쳤습니다.

아쉬운 대로 인명구조 자격증이 없는
보조원을 구해 정원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최문용/ 고성군 관광시설팀장
"작년에도 수상안전요원이 부족해서
인건비를 증액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해도 역시나 수상안전요원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저희가 수상안전요원 보조요원을 채용해서..."

지역 대학이 있는 강릉을 제외하면
동해안 전역에서 비슷한 구인난을 겪고 있고

삼척 덕산 등 일부 해수욕장은
안전 관리 어려움으로
아예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지역에 사는 젊은이가 줄면서
여름 해수욕장 운영에 필수적인 안전 관리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