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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당 천 억 지원, '글로컬대학' 6곳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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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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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31
정부가 지방대학 중 경쟁력 있는 대학에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6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경쟁이 치열한데,
강원도도 글로컬 대학 선정 등에
1조 8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을 상대로
글로컬 대학 육성 추진 방안을 밝혔습니다.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 대학은,
지역의 산업과 경제, 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모두 30곳을 선정해
학교당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며,
당장 올해 9월에 10곳을 선정합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1국립대'를 토대로
기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서로 50회 이상 설명회를 진행하며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재정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김헌영 / 강원대학교 총장
"국제문제, 즉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한다든지
아니면 창업 교육을 해서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든지. 1도 1국립대학이다 해서
일부 통합, 연합, 공유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죠."

한라대는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원주지역 업체들과 손을 잡고,

업체에는 기술 지원을 해주고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기획안에
담았습니다.

정부의 글로컬 대학 선정 평가 기준은 혁신성과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가지.

산학협력의 중심추 역할과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학들이 통합하거나
산업체와의 연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중수
/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4월 18일)
"지자체, 산업체와 공동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광역 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하며 실행 계획서에는 대학, 지자체, 산업체의 명확한 역할 제시와 함께..."

반면, 경동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는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탈락하더라도 향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어서
'전략 노출'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대학의 경우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즉 라이즈(RISE) 사업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일단 10점 페널티의 약점을 안고 출발하지만,

강원도가 전담부서 설치,
내년 상반기 RISE 센터 조성 등을 통해
10점을 만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산학 협력, 지역 혁신, 미래 사업 연관 등
5년 동안 1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최영주 / 강원도 대외협력팀장
"5개 팀에 22명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RISE 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에 구축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RISE) 시범지역과
동일하게 10점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15곳 안팎의 글로컬 대학을 예비지정합니다.

이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오는 9월쯤 최대 10곳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