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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예방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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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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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08
동해안에서는 해마다 봄철이면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불면서
한번 산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집니다.

지난달 강릉 산불도 마찬가지였는데
산림청이 이런 동해안의 대형 산불에 대비한
'동해안 산불 예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산림청이 해마다 반복되는 동해안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영농 부산물 소각이나
송전선로 인근의 산불 위험목을 제거하는 등
산불의 원인별로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영농 부산물을 파쇄하거나 소각할 때
산림청이 직접 현장에 찾아가 대신 해주는
'찾아가는 영농 부산물 수거·파쇄 서비스'를
마련합니다.

또,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지역 전체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CCTV 영상 분석 장비를
대폭 확충하고,

강풍에도 운용할 수 있도록
군용 수송 항공기에 이동식 물탱크를 장착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만주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단 5분, 10분이라도 조기에 산불을 발견해서
대응할 수 있게끔 하는 부분이 예방 차원에서
큰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
헬기가 이륙할 수 없는 그런 환경에 대응한
어떤 '고정익 항공기' 운영이라든지..."

동해안에 산불 진화용 임도를 집중 개설하고,
현재 진화차보다 담수량이 3.5배 많은
고성능 산불 진화차도 배치합니다.

산불 진화에 특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
대폭 확대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진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피해지의 복원 과정도
지금보다 훨씬 과학적으로 시행합니다.

수종 선정 과정에서부터
피해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복구와 생태 복원을 추진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내화성이 높은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습니다.

김종근 / 산림청 산림자원과장
"민가나 발전소, 문화재 등 주요 시설 주변은
내화성이 높은 활엽수림으로 전환하고
산불 피해지에 화력으로 내화 수림을 적절히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전부터 대형 산불이 날 때마다
이런 대책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대형 산불은 반복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 만큼은 관계부처가 협력해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세부 지침까지 꼼꼼하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박민석)